신도시 포럼서 "갈등·반대 목소리 들어 신도시 완성도 높여달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기반을 넓히고 있고, 이는 정부가 신도시급 택지 다섯 곳을 포함해 수도권에 30만호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한 이유"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도시 포럼' 발족식 축사를 통해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 성과도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 가구 중 자기 집을 가진 비율은 절반에 불과하고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율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못 미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상적 신도시의 요건으로 교육, 교통, 공원 등 휴식공간, 친환경 에너지 절약, 기존 도시와의 상생 등을 열거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입지 선정단계부터 전문가와 함께 교통대책을 수립했고,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충분한 기업용지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축사 말미에서 김 장관은 3기 신도시 관련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신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 이면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과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며 "앞으로 신도시 포럼이 정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도시 계획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족한 신도시 포럼은 대규모(100만㎡) 신규 택지(신도시)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싱크탱크'로 도시·건축, 교통, 일자리, 환경, 스마트시티, 교육·문화 등 6개 분야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됐다.

김현미 장관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 위해 신도시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