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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련TV|서울대 이찬수 교수, "BTS 페르소나는 영성을 노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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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련TV|서울대 이찬수 교수, "BTS 페르소나는 영성을 노래한 것"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이찬수 HK연구교수(종교 신학 박사)가 유튜브 채널 <성수대로>에 출연해 BTS가 부른 <페르소나(PERSONA)>에 대한 영성적 분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대학 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으면서 전공을 화학에서 종교학으로 바꿨다. 카톨릭 재단인 서강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한 후 개신교 목사로 활동하던 중 "불교는 인류가 성취한 최고의 철학"이라는 생각에 불상에 절을 했다가 당시 강의하던 학교에서 교수 자리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불교 철학을 공부한 후 "하느님이 더 잘 보였다"며 유교와 도교, 원불교까지 섭렵한 종교학의 대가다.

    유튜브 채널 <김성수TV 성수대로>에 이 교수를 초대한 김성수 문화평론가도 철학을 전공한 문학 박사 출신여서 이 날 방송은 더욱 흥미를 끌었다.

    김 평론가는 "비틀즈도 못했다고 한다. 웸블리 구장을 이틀 연속 6만 매진시킨 BTS의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BTS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전도련TV|서울대 이찬수 교수, "BTS 페르소나는 영성을 노래한 것"
    이 교수는 "모든 종교의 공통점은 생명과 평화다. 하지만 첫번째 각성자가 떠난 후 조직 교단이 근본적 메시지를 통제하기 시작한다. 제도 확장에만 올인해서 내면의 메시지는 사라지고 외형만 남는다. 근본 메시지는 평화"라며 "BTS는 영성을 건드리고 소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영성이란 신비적인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내가 나를 대상화"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끝 없이 본능과 물질에만 휘둘리다가 어느 순간 멈춘다. 내가 여기 있고 잠시 나를 떠나 보는 것이다. 이것을 철학적으로 표현하면 `인간의 자기초월성`이라고 한다. `초월`이라고 하면 공간적으로 이해하기 쉬운데 인식적 초월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교수가 "다시 보여진 내가 `의미가 있구나, (그런 의미가) 남에게도, 풀 한포기에도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하자 김 평론가는 "BTS가 신의 마음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신이란 종교 조직과 무관하다"며 "종교성과는 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나를 돌아보는 이 능력이 어디서 온 것이지?` 하고 돌아보니 내가 창조한 능력이 아니고 어딘가로부터 부여된 능력이로구나 하고 인식한 것"이라며 "그것을 하느님이라 부르기도 하고, 불교는 불성이라 부르며 이미 내재된 것이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평론가가 "그러면 영성은 어떤 힘인가?"라고 묻자 이 교수는 "자기 변혁의 힘"이라며 BTS 페르소나(PERSONA) 가사를 분석했다. "BTS가 페르소나 첫 머리에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영성의 힘을 고민하는 과정속에서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런다. 여기에 쉽게 답할 수 있다면 `신께서 그 수 많은 아름다움을 만들지는 않았겠지`라고. 자기 변혁의 힘을 전파하고 있는 것"이라며 "허무와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는 것이 자기변혁"이라고 덧붙였다.

    이찬수 교수의 BTS 페르소나 분석은 유튜브 채널 <김성수TV #BTS가 특별한 이유 #영성 #이찬수 교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진=김성수TV <성수대로> 화면 캡처)

    TV텐+ 김현PD kimhyun@wows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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