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으라차차 만수로'서 영국 런던 13부 리그 인수…오늘 첫방송
김수로 "구단주 사인 때 배우 됐을 때만큼 기뻤죠"
배우 김수로(본명 김상중·49)가 축구 구단주로 변신했다.

워낙 연예계에서 축구광으로 유명했던 그는 KBS 2TV 축구 예능 '으라차차 만수로'를 통해 영국 런던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했다.

목표는 12부 리그 진출.
그의 여정에 복싱선수 출신 배우 이시영, 오랜 첼시 팬인 엑소의 카이, 스포츠 해설가 박문성, 인도인 럭키, 뉴이스트 백호가 함께한다.

김수로는 21일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구단주가 되기 위해 사인하는 날, 정말 행복했다.

배우가 되던 순간만큼 행복하더라. 성인이 된 후 새로운 꿈이 축구에 관여하는 것이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구단주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응원하면서 자신감도 찾게 됐다.

열심히 배우면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로는 구단 인수 금액에 대한 물음에는 "금액이 사실 그렇게 크지 않다.

많은 사람은 제가 13부 리그를 인수했다고 하니 '방송 많이 하더니 돈 많이 벌었구나' 하는데 제가 가족을 부양하느라 돈이 없다.

열심히 살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한 금액이다.

정확한 금액은 '만수로'를 통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액이 중요하지 않다.

정말 하고자 하는 마음과 일들이 중요했다.

그런 부분들도 방송을 통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로 "구단주 사인 때 배우 됐을 때만큼 기뻤죠"
김수로가 가장 먼저 영입을 추진했다는 이시영은 "프로그램 자체가 신선했다.

국내에 축구를 조명하는 예능이 많지는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었지만 배우 데뷔를 하고, 복싱하면서 축구는 자연스럽게 잊게 됐다.

그런데 '으라차차 만수로'를 만나면서 다시 축구에 대한 애정을 찾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백호는 "구단주가 말을 너무 잘해서 속아 넘어가 출연하게 됐다.

또 영국 런던이라고 하니 있어 보여서 좋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갔다"며 "그런데 막상 가니 대본도 없고 열악한 환경에 제 역할을 모르겠더라"며 험난한 정착기를 예고했다.

오늘 밤 9시 5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