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다락·발전소'…LG전자에 들어선 임직원 소통공간

"성장·변화 위한 혁신 장려 취지"…크라우드소싱 플랫폼도 운영

LG전자가 최근 역동적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사내에 다양한 소통공간을 만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양재동 서초 R&D캠퍼스에 연구원들의 소통공간인 '살롱 드 서초(Salon de Seocho)'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사교모임 장소를 의미하는 '살롱' 개념을 도입한 '살롱 드 서초'는 연구원들이 소속이나 직급과 관계없이 생각과 지식을 공유하고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계단형 좌석 등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고 대형 사이니지 디스플레이도 설치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LG 테드(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와 문화공연, 기술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앞서 LG전자는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33층에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규모 행사, 동아리 활동, 재능기부 수업 등을 할 수 있도록 '다락(多樂)'이라는 소통공간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LG 오브제, LG 시그니처, LG V50 씽큐, 휴대용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신제품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선행기술 연구조직인 CTO 부문은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이에 대한 사업화 검토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으로 연결하는 '아이디어 발전소'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최고제품상을 받은 수제맥주제조기 'LG홈브루'도 여기서 나왔다.

이밖에 LG전자는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LG 아이디어팟'도 가동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LG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는 지속적인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자율과 주도성, 새로운 시도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