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 `카카오`의 이종 격투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종이 다른데도 택시, 내비게이션에 이어 이번에 주차 시장을 놓고 또 한 번 맞붙게 됐는데요.

이번에는 과연 누가 웃게 될까요?, 이지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사람들은 카카오의 `카카오T`를 켤까, SK텔레콤의 `T맵`을 켤까.

<인터뷰> 이호섭 / 서울 중구

"카카오를 써요. 그 전부터 계속 사용했기 때문에."

<인터뷰> 이미선 / 서울 중구

"T맵, 빠르다고 해야되나요, 실시간 조회하는게 빠르고 해서."

택시, 내비게이션에 이어 SK텔레콤과 카카오가 또 한 번 맞붙었습니다.

이번에는 스마트 주차장.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의 `카카오T 주차`에 맞서 SK텔레콤이 `T맵 주차`를 내놨습니다.

모바일 플랫폼만 제공하는 카카오와 달리 자회사 ADT캡스와 협력해 차별화를 꾀합니다.

민원 처리, 유지 보수를 제공해 이용자는 물론, 주차장 소유주의 만족도도 높이겠다는 것.

<인터뷰> 이종호 /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 유닛장

"T맵이 가진 플랫폼과 ADT 캡스가 가진 관제 시스템을 결합해 주차장 안전과 고객 불만 접수를 하는 등 어디서든 주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주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스마트 주차장`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목적지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

요금 안내부터, 입차, 출차, 결제까지 앱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주차장`은 자율주행 시대에 중요한 인프라로도 주목받는 상황.

서비스 이용자의 이동 경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데다,

오락과 검색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다른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유리합니다.

<인터뷰> 위정현 /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사람의 이동 데이터는 핵심적입니다. 제품, 서비스 등을 함께 엮어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죠."

<기자>

"자율주행 시대,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가 새로운 미디어로 부상하는 만큼,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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