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과 슈퍼를 합한 통합매입 효과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편의점 규모의 경제 확대와 슈퍼와의 통합매입 효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GS리테일의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1분기 편의점의 매출총이익률 개선효과는 0.5%p이었는데, 2분기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퍼와의 통합매입이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계절적으로 매입규모가 늘어나며 레버리지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의 통합매입 규모는 판매액 기준 연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국내 최대 대형마트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지속적인 출점과 1인 가구 소량구매 패턴의 확산으로 편의점의 협상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2902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와 19% 증가,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편의점부문은 매출 1조7565억원, 영업이익 76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바잉파워 확대에 따른 매입률 개선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JUUL의 경우 판매점포수를 확대하고 있고, 일반 담배와 달리 매출총이익률이 높아 수익성 기여가 크다며 현재 매출총이익률은 디바이스 25%, 팟 14%라고 전했다.

슈퍼부문은 매출 3751억원, 영업적자 3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최저임금 상승으로 전년대비 인건비만 분기 30억원씩 늘어나는 구조로 업황회복이 쉽지 않다"며 "호텔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호실적 지속 중이며, H&B부문도 부진점포 폐점으로 2분기 기존점 성장률 턴어라운드 중이라 영업적자가 전 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