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횡령 등…증권사 잇단 `모럴해저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최근 국내 증권사 직원들이 금품을 수수하거나 횡령하는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모럴해저드 파장은 투자자들이 증시를 등지는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어 자본시장 전반에 약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증권의 112조원 배당오류 사태로 일파만파 확산된 증권사 모럴해저드.
올해 역시, 증권사 신뢰에 금이 가는 행위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지난 13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펀드에 편입자산으로 채권을 제공했습니다.
이 OEM펀드는 자산운용사가 아닌 투자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돼 현행 금융투자업계 규정상 불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올들어 증권사 직원들의 금품을 수수하거나 고객의 자금을 횡령하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초 DB금융투자 직원은 각각 고객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내 사적으로 운용했고 신영증권의 경우 실무자가 투자명목으로 고객과 지인의 돈을 개인 계좌로 챙기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불거졌던 중국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당시, 중개를 담당했던 해당 증권사(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이 뒷돈을 받은 의혹이 지난 10일 제기됐습니다.
증권사들의 모럴해저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떠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냅니다.
유동성 악화에 따라 자본시장 전체가 둔화될 수 있어 증권사들이 내부통제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증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시장 전체에 부정정인 영향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올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을 갈아치우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
연이은 도덕성 논란에 정작 질적인 성장은 뒷걸음질치고 있어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국내 증권사 직원들이 금품을 수수하거나 횡령하는 일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모럴해저드 파장은 투자자들이 증시를 등지는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어 자본시장 전반에 약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증권의 112조원 배당오류 사태로 일파만파 확산된 증권사 모럴해저드.
올해 역시, 증권사 신뢰에 금이 가는 행위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지난 13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펀드에 편입자산으로 채권을 제공했습니다.
이 OEM펀드는 자산운용사가 아닌 투자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돼 현행 금융투자업계 규정상 불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올들어 증권사 직원들의 금품을 수수하거나 고객의 자금을 횡령하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초 DB금융투자 직원은 각각 고객 계좌에서 수억원을 빼내 사적으로 운용했고 신영증권의 경우 실무자가 투자명목으로 고객과 지인의 돈을 개인 계좌로 챙기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불거졌던 중국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당시, 중개를 담당했던 해당 증권사(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이 뒷돈을 받은 의혹이 지난 10일 제기됐습니다.
증권사들의 모럴해저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증권시장에서 떠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냅니다.
유동성 악화에 따라 자본시장 전체가 둔화될 수 있어 증권사들이 내부통제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증권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시장 전체에 부정정인 영향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올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을 갈아치우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
연이은 도덕성 논란에 정작 질적인 성장은 뒷걸음질치고 있어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