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아이도 싫다…출생·혼인 또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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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분기 분석…사망자는 계속 줄어
지난 1분기 출생아 수가 또 한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저출산 기조는 올 들어서도 심해질 조짐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00명(7.6%) 줄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매 분기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역시 1분기 역대 최저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1~3월은 출산이 가장 많은 시기인데도 합계출산율이 1명을 간신히 넘은 것을 보면 연간으로는 1명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0.98명)에 이어 2년 연속 0명대 출산율이 유력하다는 얘기다.
결혼은 출생아 수보다 더 크게 줄었다. 1분기 결혼 건수는 5만91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100건(10.7%) 감소했다. 결혼 건수는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3월 결혼이 크게 줄면서 올해 남은 기간 출산 감소 흐름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사망자 수는 6700명(8.2%) 감소한 7만5100명이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00명(7.6%) 줄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매 분기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역시 1분기 역대 최저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1~3월은 출산이 가장 많은 시기인데도 합계출산율이 1명을 간신히 넘은 것을 보면 연간으로는 1명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0.98명)에 이어 2년 연속 0명대 출산율이 유력하다는 얘기다.
결혼은 출생아 수보다 더 크게 줄었다. 1분기 결혼 건수는 5만91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100건(10.7%) 감소했다. 결혼 건수는 출산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3월 결혼이 크게 줄면서 올해 남은 기간 출산 감소 흐름이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사망자 수는 6700명(8.2%) 감소한 7만5100명이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