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글로벌 이슈 업데이트]

1. 뉴욕증시, 무역갈등 심화 우려에 하락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게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미국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중국산 제품에 대산 수입 관세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에서는 국가주도산업 정책을 포함한 자국의 핵심 이익에 있어서, 미국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는 0.9%, S&P 500지수는 0.8% 내렸고, 나스닥 지수도 0.4% 가량 하락했습니다.

2. 엇갈린 경제지표…소비자신뢰 호조·주택가격 부진

간밤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호조세를 보였는데요, 4월의 129.2에서 134.1로 오르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반면에 주택지표는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시장의 기대를 하회했습니다. 3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7% 상승했는데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년 대비 4 ~ 5% 상승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 탄력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3. EU, 伊 재정적자위반 벌금 부과 고려

유럽의회의 선거 결과가 발표 이후, 유럽 정세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반 유럽연합 성향의 극우 정당이 선전한 영향인데요. CNBC는 친 유럽연합 성향이 여전히 의석의 다수를 차지하겠지만, 반 유럽연합이나 국수주의 성향의 정당도 세력을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극우정당 ‘동맹’이 34%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면서, 유럽연합과 재정적자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4.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땐…대만·한국 타격 클 것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다면, 글로벌 GDP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 수출품 전체에 25% 관세를 부과했을 때, 2년 뒤 글로벌 GDP가 711조 원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관세장벽에 따른 무역 감소와 소비·투자 위축 등을 반영해서 세계 경제가 받을 타격을 추산한 것입니다. 또한 블룸버그는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국가는 대만과 한국을 꼽았습니다.

5. 한국, IMD 국가경쟁력 평가 28위로 하락

스위스 국제경영개발 대학원, IMD가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63개 나라 가운데 28위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한 단계 하락했는데, 아시아, 태평양 14개 국가 중에서는 9위였고, 인구가 2천만 명 이상인 28개 국가 중에서는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그 동안 낮은 순위를 기록해오던 기업효율성 분야는 순위가 올랐지만, 경제성과와 정부효율성, 인프라 분야에서의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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