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여진구, 퍼붓는 폭우 노란 테이프 박스 우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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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여진구가 노란테이프로 얼기설기 엮은 박스 우산을 쓴 채 퍼붓는 폭우를 견디고 있는 처연한 기다림 현장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되는 ‘절대그이’는 빨갛고 뜨거운 심장을 품은 완벽한 연인 그이가 사랑에 상처 입은 특수 분장사 그녀에게 잘못 배달되면서 펼쳐지는 스펙터클 로맨틱 코미디다. 여진구는 사랑을 쏟아내기 위해 탄생된 완벽한 연인 로봇 제로나인 영구 역을 맡아 오직 한 명의 여성을 향해 끊임없는 애정을 표현하는 ‘절대그이’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분에서 제로나인(여진구)은 ‘연인용 피규어 일주일 체험판’에 돌입한 후, 아찔한 19금 유혹 모드와 달콤한 모닝콜 기능, 다정한 아침 밥상 기능 및 매몰찬 말을 들어도 하염없이 대기하는 ‘연인을 위한 24시간 대기조’로 활동, 사랑을 거부하는 엄다다(방민아)의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했다. 더욱이 제로나인은 기상청보다 날씨를 더 잘 감지하는 특수 능력과 한 손으로 성인 남성을 날려버리는 괴력을 선보여 과연 ‘100억 로봇 제로나인’의 능력치는 어디까지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여진구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어두컴컴한 인천항 구석에 앉아 테이프를 칭칭 감은 상자를 쓰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가슴팍에 ‘A++’ 마크를 붙인 제로나인(여진구)이 초점 없는 눈빛을 한 채 먹먹히 앉아 있는 모습. 과연 최첨단 능력의 제로나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일주일 체험판’이 다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제로나인이 홀로 항구 구석에서 멈춰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여진구의 처연한 기다림 장면은 대형 크레인부터 강풍기까지, 거대한 장비들이 동원되는 등 대규모로 촬영이 진행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거센 바닷바람으로 인해 들고 있던 우산이 꺾일 정도로 악천후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촬영 진행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던 터. 하지만 여진구는 바람에 입이 마르고 머리가 다 흩날리는 상황에도 밝게 웃으며 촬영장에 들어서서 차분히 리허설을 하는 ‘프로 정신’으로 현장의 열기를 돋았다.
뒤이어 여진구는 몰아치는 강풍에도 눈을 깜빡이지 않은 채 제로나인의 감정에 젖어 들어 공허함, 그리고 막연함 등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특히 여진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비에 젖는데도 불구하고, 로봇이라서 추위를 느끼지 않는 제로나인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쏟아냈다.
제작진은 “23일 방송에서는 ‘일주일 체험판’이 끝나가는 제로나인에게 뜻밖의 대위기가 발생하게 된다”라며 “생각지 않았던 ‘급전개’가 펼쳐지며 가슴 아리면서도 짜릿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절대그이’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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