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그룹과 GS리테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판매 및 유통까지 폭넓은 협력을 할 예정이다. 첫 협력으로 이날부터 편의점 GS25의 주요 지점에서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자가진단 키트인 가인패드의 판매가 시작된다. 오는 30일에는 전국의 GS25에서 구매가 가능해진다.
가인패드는 바이오리더스의 관계사 티씨엠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패드형 자궁경부암 HPV 진단 의료기기다. 약 4시간 동안 착용한 후 패드에 부착된 특수 필터를 시약통에 넣어 병의원 등 의료기관으로 발송하면, 3일 이내에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인패드의 검진 정확도는 98%로 사실상 병원 내진과 동일한 수준이란 설명이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세계에서 약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여성 암 발생 2위의 질병이다. 국내에서도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하루에 3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가인패드의 대중화를 위해 최근 온라인몰을 연 데 이어, GS리테일과 협력해 집 주변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리더스그룹의 다양한 제품으로 협력 품목을 늘릴 것"이라며 "편의점을 포함해 GS수퍼마켓과 랄라블라 등의 비편의점까지 유통망 확대가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