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 셀트리온, 40조원 투자…검증해 보니 [양재준 기자의 알투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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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지난 16일 인천광역시와 함께 2030년까지 총 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40조원이라는 투자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맞습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연간 매출액 1조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이를 두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연거푸 하는 것 아니냐는 추론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심도있게 살펴보면 중장기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알투바이오에서 셀트리온의 40조원 투자자금 마련에 대한 방안을 `기-승-전-결` 구조로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 셀트리온, 40조원 재원 마련 근거는? <기>
40조원의 첫 재원 마련의 근간을 따져 보기 위해서는 글로벌시장에서의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를 보셔야 합니다.
밑의 자료를 보시면 아바스틴과 루센티스, 스텔라라, 야일리아, 프롤리아, 키트루다, 여보이 등 연간 매출액 30억~1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는 오는 20년부터 2030년까지 줄줄이 만료됩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2024년 키트루다는 약 160억 달러, 여보이는 100억 달러, 트루리시티는 72억 달러, 코센틱스는 51억 달러, 다잘렉스는 51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지난해 61억 달러, 올해 91억 달러,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65억 달러, 올해 7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램시마), 허셉틴(허쥬마), 맙테라(트룩시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미국과 ED(유럽연합)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위의 도표에 나온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될 경우 셀트리온은 연간 1개씩 대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상품화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100% 성공한다는 것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주 52시간씩 열심히 개발한다면 가능성이 100% 없다고 부인할 수는 없겠다는 추론을 해보고자 합니다.(공부도 해 본 사람이 잘한다는 막연한 진리를...)
위의 도표에 나열하지는 않았지만, 위의 나온 15개 의약품의 총 시장 규모는 2024년(예상)을 기준으로 약 750억 달러 전후입니다.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90조원 규모입니다.(요즘 원/달러 환율이 올라서)
물론 셀트리온이 모든 의약품을 개발하지는 않겠지요.
셀트리온은 2세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위의 특허 만료 제품 가운데 당뇨나 일반적인 치료제가 아닌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항체의약품을 개발한다고 했습니다.
전략적으로 경영진이 선택과 집중을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벌어들일 총 누적 매출액을 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1공장 5만 리터 증설과 3공장 12만 리터 신설 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약 4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매출액 1조원에 매번 신규 제품(램시마SC제형, 아바스틴 등) 론칭시 총매출 누적을 고려한다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누적 매출 70조원에 영업이익률 40%를 역으로 산정하면 총 누적 영업이익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은 32조원 가량됩니다. ▲ 생산능력 100만 리터로 상향 조정 <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6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공장을 20만 리터 규모로 구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당초 12만 리터 증설에서 추가로 8만 리터를 확장한 것입니다.
국내 3공장(20만 리터), 중국 공장(20만 리터)과 해외공장(제4공장)의 신축을 진행할 경우 총 100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물론 추론입니다만, 31만 리터에서 7조 5,000억원의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는데 여기에다 3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면 연간 22조 5,000억원의 생산규모를 가지겠다는 구상입니다.(생산 의약품의 단가에 따라 매출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공장을 짓는 시점(착공 시점)은 대장암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의 미국과 EU 시장 진입 전이 되지 않을까 분석됩니다.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1x1=1인데, 2x2는 4입니다.
지금의 생산량 대비 증설 규모가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보통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은 착공부터 준공, 인증 평가와 상업 생산까지 약 3년~3년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 화이자=셀트리온 이해 불가?, 관계사 총합 기준 `판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30년쯤 되면 화이자에 육박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 오해를 많이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키워드를 살펴 보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30년까지 인천 송도, 충북 오창 등에 총 4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1위 제약사 화이자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 회장은 "우리가 시판하는 제품 하나당 1조원 이상 팔리면 2030년쯤 됐을 때 매출은 조금 버겁더라도 영업익은 (다국적 제약사 1위) 화이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즉,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2030년 16조원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언급입니다.
앞서 언급한 100만 리터 공장이 완공된 후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연간 23조원 가량 매출의 규모에서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 45%~50% 전후를 고려한다면 영업이익은 약 12조원 정도를 예상한 것 아닌가 예상됩니다.
물론 10년이후의 얘기이기에 100% 맞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관계사인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직접 셀트리온 경영진에게 내용을 자세히 들어봐야 정확히 판단을 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 `갑툭튀` 자전차왕 엄복동 VS 인천상륙작전 <논외>
셀트리온 투자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최근 셀트리온그룹이 투자한 `자전차왕 엄복동`에 대한 거론입니다.
지난 3.1절 전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됐는데요.
관객수는 17만명으로 흥행몰이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를 언급하기 전 2016년 7월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투자한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 얘기는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은 705만명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저도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평가를 내릴 때는 정확한 관점에서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언급합니다.(1승 1패인데 1패만 강조되는 듯 합니다.)
▲ 과거로의 회귀- 커지는 시장 따라가지 못하는 증설 <결> 2011년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그룹, 한화그룹 등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당시 바로미터가 됐던 것은 글로벌 바이오위탁생산업체(CMO)인 스위스의 론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이었습니다.
세계 CMO시장 1위인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이 총 22만 리터, 2위인 론자가 20만 리터, 3위인 셀트리온이 1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현재 셀트리온 19만 리터(생산 기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30만 리터, 스위스 론자 28만 리터 규모입니다.
여기에 각 사가 증설 계획을 발표한 것은 살펴 보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45만 리터(2021년 증설분 상업생산), 스위스 론자 증설 검토중이며, 셀트리온은 3공장 증설을 기준으로 39만 리터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1공장 증설로 인한 생산 중단 여파로 제품 생산을 다국적 제약사(론자)에 위탁 생산을 일부 맡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 예측치를 기준으로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3년 330조원 규모에서 2020년 635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43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커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증설된 규모는 7년 동안 셀트리온 5만 리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8만 리터, 스위스 론자 8만 리터 수준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6만 리터 제외)
물론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도 바이오의약품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것은 맞습니다.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635조원로 예상되는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셀트리온의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의구심을 너무 깊게 가질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글로벌 시장은 치열한 전쟁터이고, 어느 기업이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존 전략을 짜는 것이니까요.
《알투바이오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추구하는 기자의 `알고 투자하자 바이오`의 줄임말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를 두고 40조원이라는 투자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맞습니다.
셀트리온은 현재 연간 매출액 1조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이를 두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연거푸 하는 것 아니냐는 추론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심도있게 살펴보면 중장기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알투바이오에서 셀트리온의 40조원 투자자금 마련에 대한 방안을 `기-승-전-결` 구조로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 셀트리온, 40조원 재원 마련 근거는? <기>
40조원의 첫 재원 마련의 근간을 따져 보기 위해서는 글로벌시장에서의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를 보셔야 합니다.
밑의 자료를 보시면 아바스틴과 루센티스, 스텔라라, 야일리아, 프롤리아, 키트루다, 여보이 등 연간 매출액 30억~1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는 오는 20년부터 2030년까지 줄줄이 만료됩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에 따르면, 2024년 키트루다는 약 160억 달러, 여보이는 100억 달러, 트루리시티는 72억 달러, 코센틱스는 51억 달러, 다잘렉스는 51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는 지난해 61억 달러, 올해 91억 달러,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65억 달러, 올해 7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램시마), 허셉틴(허쥬마), 맙테라(트룩시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미국과 ED(유럽연합)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위의 도표에 나온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될 경우 셀트리온은 연간 1개씩 대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상품화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100% 성공한다는 것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주 52시간씩 열심히 개발한다면 가능성이 100% 없다고 부인할 수는 없겠다는 추론을 해보고자 합니다.(공부도 해 본 사람이 잘한다는 막연한 진리를...)
위의 도표에 나열하지는 않았지만, 위의 나온 15개 의약품의 총 시장 규모는 2024년(예상)을 기준으로 약 750억 달러 전후입니다.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90조원 규모입니다.(요즘 원/달러 환율이 올라서)
물론 셀트리온이 모든 의약품을 개발하지는 않겠지요.
셀트리온은 2세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위의 특허 만료 제품 가운데 당뇨나 일반적인 치료제가 아닌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항체의약품을 개발한다고 했습니다.
전략적으로 경영진이 선택과 집중을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벌어들일 총 누적 매출액을 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1공장 5만 리터 증설과 3공장 12만 리터 신설 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5만 리터 규모의 1공장 생산능력을 10만 리터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약 4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매출액 1조원에 매번 신규 제품(램시마SC제형, 아바스틴 등) 론칭시 총매출 누적을 고려한다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누적 매출 70조원에 영업이익률 40%를 역으로 산정하면 총 누적 영업이익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은 32조원 가량됩니다. ▲ 생산능력 100만 리터로 상향 조정 <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6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공장을 20만 리터 규모로 구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당초 12만 리터 증설에서 추가로 8만 리터를 확장한 것입니다.
국내 3공장(20만 리터), 중국 공장(20만 리터)과 해외공장(제4공장)의 신축을 진행할 경우 총 100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물론 추론입니다만, 31만 리터에서 7조 5,000억원의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는데 여기에다 3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면 연간 22조 5,000억원의 생산규모를 가지겠다는 구상입니다.(생산 의약품의 단가에 따라 매출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공장을 짓는 시점(착공 시점)은 대장암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의 미국과 EU 시장 진입 전이 되지 않을까 분석됩니다.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1x1=1인데, 2x2는 4입니다.
지금의 생산량 대비 증설 규모가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보통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은 착공부터 준공, 인증 평가와 상업 생산까지 약 3년~3년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 화이자=셀트리온 이해 불가?, 관계사 총합 기준 `판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30년쯤 되면 화이자에 육박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 오해를 많이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키워드를 살펴 보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30년까지 인천 송도, 충북 오창 등에 총 4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1위 제약사 화이자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 회장은 "우리가 시판하는 제품 하나당 1조원 이상 팔리면 2030년쯤 됐을 때 매출은 조금 버겁더라도 영업익은 (다국적 제약사 1위) 화이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즉,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2030년 16조원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언급입니다.
앞서 언급한 100만 리터 공장이 완공된 후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연간 23조원 가량 매출의 규모에서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 45%~50% 전후를 고려한다면 영업이익은 약 12조원 정도를 예상한 것 아닌가 예상됩니다.
물론 10년이후의 얘기이기에 100% 맞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관계사인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직접 셀트리온 경영진에게 내용을 자세히 들어봐야 정확히 판단을 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 `갑툭튀` 자전차왕 엄복동 VS 인천상륙작전 <논외>
셀트리온 투자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최근 셀트리온그룹이 투자한 `자전차왕 엄복동`에 대한 거론입니다.
지난 3.1절 전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됐는데요.
관객수는 17만명으로 흥행몰이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를 언급하기 전 2016년 7월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투자한 서정진 회장과 셀트리온 얘기는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은 705만명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저도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평가를 내릴 때는 정확한 관점에서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언급합니다.(1승 1패인데 1패만 강조되는 듯 합니다.)
▲ 과거로의 회귀- 커지는 시장 따라가지 못하는 증설 <결> 2011년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그룹, 한화그룹 등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당시 바로미터가 됐던 것은 글로벌 바이오위탁생산업체(CMO)인 스위스의 론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이었습니다.
세계 CMO시장 1위인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이 총 22만 리터, 2위인 론자가 20만 리터, 3위인 셀트리온이 14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현재 셀트리온 19만 리터(생산 기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30만 리터, 스위스 론자 28만 리터 규모입니다.
여기에 각 사가 증설 계획을 발표한 것은 살펴 보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45만 리터(2021년 증설분 상업생산), 스위스 론자 증설 검토중이며, 셀트리온은 3공장 증설을 기준으로 39만 리터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1공장 증설로 인한 생산 중단 여파로 제품 생산을 다국적 제약사(론자)에 위탁 생산을 일부 맡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 예측치를 기준으로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3년 330조원 규모에서 2020년 635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43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규모는 커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증설된 규모는 7년 동안 셀트리온 5만 리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8만 리터, 스위스 론자 8만 리터 수준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6만 리터 제외)
물론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도 바이오의약품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것은 맞습니다.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635조원로 예상되는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얼마나 될까요?
셀트리온의 투자 재원 마련에 대한 의구심을 너무 깊게 가질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글로벌 시장은 치열한 전쟁터이고, 어느 기업이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존 전략을 짜는 것이니까요.
《알투바이오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추구하는 기자의 `알고 투자하자 바이오`의 줄임말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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