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40분 안팎…포천서 열리는 6월의 '골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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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올해부터 포천힐스CC서 개최
내달 20일부터 나흘간 '열전'
올해부터 포천힐스CC서 개최
내달 20일부터 나흘간 '열전'
○일산·강남서 40분 안팎
포천힐스CC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서 출발해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포천IC에서 3분 이내에 있는 포천힐스CC는 서울 강남은 물론 잠실, 경기 일산 등지에서 40분 안팎이면 닿는다.
또 포천힐스CC가 자리한 포천 군내면은 서울보다 낮은 날씨를 유지한다. 15일 기준 포천의 날씨는 최저 10도, 서울의 날씨는 최저 15도로 차이가 제법 크다. 대회가 열리는 6월도 마찬가지다. 무더위를 피하고 골프도 관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4라운드 72홀서 나오는 변별력
강자들이 우승하는 이 같은 결과는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추가 대관료를 감수하고서도 첫 대회부터 4라운드 72홀 포맷을 고수해왔다. 3라운드 54홀 대회보다 높은 변별력을 자랑한다. 포천으로 장소를 옮긴 올해도 이 같은 전통은 이어진다. 선수들이 나흘 내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할 뿐 아니라 체력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최혜진 우승? ‘뉴 페이스’ 등장?
골프 ‘아마 고수’들 사이에서도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포천힐스CC는 타 코스에 비해 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요구한다. 페어웨이가 좁고 언듈레이션이 많기 때문이다. 티샷이 떨어지는 탄착 지점과 그린 주변에 집중돼 있는 벙커도 선수들에겐 난적이 될 전망이다. 승부처는 16번(파3), 17번(파4), 18번홀(파5)로 꼽힌다.
KLPGA와 포천힐스 측은 이번 대회에서 이 홀들의 전장과 난도를 최대치로 키워 대회의 재미를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린적중률 81.48%로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최혜진을 제외하면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80%대 그린적중률을 기록 중인 이 부문 2위 박채윤과 79.77%로 3위에 올라 있는 박소연 등이 최혜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최혜진은 올해 투어가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이미 메이저대회(KLPGA챔피언십)를 포함, 2승을 거두며 지난해 성적을 따라잡았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 나타난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자신의 올해 목표인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부문 ‘싹쓸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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