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기업 KST모빌리티가 서울남부터미널 내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응답형 마카롱택시(가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서울남부터미널을 운영하는 엔티산업, 버스터미널 신사업 기획과 통합플랫폼을 제공하는 티앤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ST모빌리티, “터미널에서 '마카롱택시' 타고 병원 가세요”
KST모빌리티는 서울남부터미널과 협조해 터미널 내에 마카롱택시 전용탑승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서 터미널 하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까지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13인승 대형승합차로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용자는 현장 발권나 전화,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예약하면 된다.

KTX나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원정진료자들은 몸이 불편하고 서울 교통환경에 익숙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터미널에서 단거리에 있는 대형병원까지 일반택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전용 셔틀버스는 근처 역주변을 순환하는 노선만 운행한다. KST모빌리티는 이러한 원정진료 내원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향후 서울남부터미널을 시작으로 주요 터미널과 병원과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거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시외·고속버스와 연계한 통합상품과 예약 앱 시스템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