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 냉해,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았다.
출하량 줄어 배 가격 폭등…지난해보다 90% 올랐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는 도매시장에서 신고 품종 기준 15㎏당 4만8115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평균 가격(2만5329원)보다 90% 뛰었다.

10개 소매 기준으로는 4만11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3만9020원)보다 2.5%, 1년 전(2만2876원)보다는 41.5% 비싸졌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28.5% 높다. 배 가격이 오른 이유는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1% 감소할 전망이다. 6월 이후에도 32%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농수산물 유통업체 관계자는 “5월은 일교차가 심해져 수확해놓은 배의 손실량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지난해 폭염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저장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