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모든 산업현장 통째로 바꿔놓는 'IoT 혁명'
농기계 제조회사인 존디어는 ‘팜 사이트’라는 기술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새 수입원을 창출한다. 팜 사이트 덕분에 농부들은 겹치는 곳 없이 경작지를 갈고, 비료를 적기에 적당량만 뿌릴 수 있다. 디지털 의료기기 회사인 프로펠러헬스가 출시한 천식환자용 흡입기는 내장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를 통해 환자가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구급대원들에게 즉각 알려준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컴퓨터 혁명, 인터넷 혁명에 이어 ‘사물인터넷(IoT)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초연결》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소개한다. 초연결 시대의 파격적인 신개념 서비스와 수익모델을 제시한다. 소비자 욕망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갖춰야 할 사고방식과 태도도 조언한다. 저자는 20여 년간 구글 등 초일류 기업이 IoT 혁신에 매달리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전문가다.

저자는 휴대폰, 가전기기, 자동차 등 각종 기기의 데이터를 활용해 편리한 일상을 열어가는 IoT 기술이 10년 내 사업의 모든 측면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2019년 글로벌 IoT 시장 규모가 7450억달러(약 8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IoT 시대에는 기업이 공급과 제조, 유통의 군살을 빼 효율을 높이고 고객만족도 극대화할 수 있다. 모든 분야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전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며 “제조사는 제품 판매자에서 서비스 제공자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