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담비` 전주서 포착…밭일하던 시민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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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담비가 전북 전주에서 포착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전주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밭일을 하던 한 시민이 담비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닷새 전 촬영된 영상에는 사냥에 나선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 까치둥지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냥에 성공한 담비는 까치의 새끼 혹은 알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입에 물고 나무를 재빨리 내려오고, 어미 까치는 둥지를 빙글 뱅글 맴돌며 자신의 새끼가 잡혀가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전북환경연합은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 자료는 있었지만, 전주에서 담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는 2∼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사냥한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한반도에는 담비와 검은담비 등이 서식하며, 검은담비는 주로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박사는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북환경연합은 담비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전주시에 생태 조사와 보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담비 포착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전주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밭일을 하던 한 시민이 담비를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닷새 전 촬영된 영상에는 사냥에 나선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 까치둥지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냥에 성공한 담비는 까치의 새끼 혹은 알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입에 물고 나무를 재빨리 내려오고, 어미 까치는 둥지를 빙글 뱅글 맴돌며 자신의 새끼가 잡혀가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전북환경연합은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 자료는 있었지만, 전주에서 담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는 2∼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사냥한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한반도에는 담비와 검은담비 등이 서식하며, 검은담비는 주로 북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박사는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북환경연합은 담비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전주시에 생태 조사와 보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담비 포착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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