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에스티팜, 한국화학연구원서 독감신약 후보물질 도입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왼쪽부터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과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왼쪽부터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과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STP-409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의 STP-4094에 대한 특허권과 기술, 공동 연구결과물을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한다.

    앞서 에스티팜은 뉴클레오시드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도출한 신규 항바이러스 물질을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미현 박사팀에 약효검증을 의뢰했다. 양 기관은 2016년부터 3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내외 특허 2건을 공동 출원했다.

    STP-4094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에 관여하는 바이러스 중합효소(PB1 subunit) 작용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first-in-class)의 신약후보물질이다. 인플루엔자 A형과 B형을 억제하고 타미플루의 약제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우수한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가 확인됐다. 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치사율 감소, 폐 손상 개선,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 완화도 나타났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간 쉽게 전파되는 감염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성인은 5~10%, 소아는 20~30%에 이른다. 특히 유행성 인플루엔자는 2세 이하 소아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증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백신을 제외하고 2016년 기준 약 17억달러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최근 타미플루 이후의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번에 기술이전받은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와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저비용 고효율의 개방형 혁신인 '버추얼 R&D' 전략을 통해 2013년부터 다양한 신약개발 과제를 선정해 연구하고 있다. 3건의 전임상 단계 프로젝트와 8건의 초기연구 단계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에이즈와 대장암 치료제는 연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티씨엠생명과학, 가인패드 판로 확대…인도네시아 수출

      티씨엠생명과학은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에 '가인패드'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해 판로를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

    2. 2

      대웅제약, 1분기 영업이익 27% 증가…"나보타 美 매출 발생"

      대웅제약은 개별 기준 올 1분기에 매출 2381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와 27.2% 증가한 수치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3. 3

      조선혜 지오영 회장, 블랙스톤과 합작회사 설립 예정

      국내 1위 의약품유통기업 지오영의 창업자 조선혜 회장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조선혜 지와이홀딩스 주식회사'를 설립한다.지오영은 블랙스톤이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오영 지분 전량을 인수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