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 연휴…코엑스·킨텍스로 가족 나들이 가요~
코앞으로 다가온 5월 초 연휴, 아직 이렇다 할 가족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삼성동 코엑스(COEX)와 고양 킨텍스(KINTEX)를 주목해보자.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와 킨텍스가 5월 가정의 달 연휴를 맞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재미를 넘어 교육 효과까지 더해진 아이들 전용 프로그램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등을 부모와 아이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는 재미는 덤이다.

신개념 도심 속 문화축제 ‘C페스티벌’

연휴가 시작되는 5월 2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선 도심 속 문화축제 ‘C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C페스티벌은 기존 축제의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를 받았다.

올해 C페스티벌의 주제는 ‘내일을 그리다(Paint Tomorrow)’이다. 표현 그대로 미래 세대에 방점을 찍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코엑스 광장 메인무대에선 인기 아이돌 그룹 엔씨티 드림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엔플라잉, 여자친구, 에릭남, 손승연, 인디그룹 점잖은 원숭이들 등 20여 개 가수·그룹의 장르별 공연이 펼쳐진다. 원위와 디원스, 리틀뮤즈 등 차세대 K팝 스타로 주목받는 신예 아이돌 그룹의 쇼케이스도 예정돼 있다. 어썸하은, 이사배 등 크리에이터와 DJ 팀탈, 김종욱 찾기 등 이색 뮤지컬 공연도 선보인다. 전시장 A홀에서 4일과 5일 이틀 동안 펼쳐지는 서울패션페스티벌은 음악과 패션을 결합한 신개념 음악축제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B홀), 레고코리아의 마블 슈퍼히어로 시리즈 등 국내외 400여 개 브랜드 굿즈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베리굿즈 2019(A홀), 헤이즐과 윤쨔미, 로즈하 등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가 총출동하는 겟잇뷰티콘·다이아뷰티(C홀)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다. 코엑스 야외광장에선 전국 맛집 요리와 100여 종의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과 맥주축제가 펼쳐진다.

신나는 가족문화축제 ‘키즈락 페스티벌’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고양 킨텍스에선 5월 3일부터 6일까지 ‘2019 키즈락(樂) 페스티벌’이 열린다.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의 공포에서 벗어나 킨텍스 2전시장 9~10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문화 축제다. 킨텍스와 유아·어린이 박람회 전문기업 유아림이 2017년 첫선을 보여 킨텍스의 대표적인 어린이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5월 황금 연휴…코엑스·킨텍스로 가족 나들이 가요~
키즈락 페스티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행사다. 총 30여 종에 이르는 대형 놀이시설을 갖춘 드림놀이터와 체험·이벤트 등은 웬만한 놀이시설 못지않은 알찬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는 회전그네, 에어바운스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전시체험 공간에선 창의연산체험, 보드게임, 퍼즐체험, 물감놀이, 승마학교, 독서교실, 증강현실(AR) 블록체험 등 흥미와 재미를 더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레고 위두(WeDo) 2.0을 이용해 블록과 모터, 센서가 결합된 프로그래밍 원리를 배우고 소형 탐사로봇과 개구리 등을 직접 만드는 코딩 교육도 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인기 만화영화 공룡메카드 OST 공연이 펼쳐진다.

패밀리락 전시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부모를 위한 코너다. 유치원과 초등생 자녀를 위한 각종 교구와 완구, 학습 프로그램과 용품을 살펴보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의류와 액세서리, 생활용품, 스포츠, 게임·VR(가상현실), 캠핑 등 부모의 취향과 관심사를 고려한 코너도 선보인다. 키즈락 페스티벌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료 놀이시설인 드림놀이터 입장료는 1만8000원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