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는 2018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4%와 1982% 늘어난 12억원과 77억원이었다.

기존 정보기술(IT)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명품 병행수입 매출 확대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일부 종속회사의 관계회사 변경으로 중단영업손실이 발생해 8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필링크 관계자는 "IT와 명품 분야에서 전년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연결 실적에서 손실을 기록한 점이 아쉽다"며 "일회성 비용인 중단영업손실이 반영된 결과일 뿐 현금 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필링크가 지난해 4월 합병한 라프리마는 4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부터는 명품 병행수입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는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IT분야는 5G(5세대 통신) 서비스 중 차세대 메세지 서비스(RCS) 플랫폼을 확보했으며, 고객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기획·수입하는 명품이 온라인에 이어 홈쇼핑에 판매되면서 1분기부터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IT 분야도 RCS와 전자계약 서비스, 커머스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어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