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조한선, ‘온화-잔혹’ 오가며 몰입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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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한선이 역대급 온도차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에서 온화한 외과의사 선양우 역을 맡은 배우 조한선이 의사와 살인마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온도차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일 <빙의> 첫 방송에서 조한선은 인자함과 실력을 모두 갖춘 외과의사로 등장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눈빛으로 환자를 집요하게 쫓으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자신의 서재에서 20년 전 사형당한 연쇄 살인범 황대두(원현준 분)의 자료를 보며 분노에 찬 듯 눈물을 흘려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한선은 과거 황대두를 체포했던 김낙천 형사(장혁진 분)를 찾아가 목에 흉기를 들이댄 채 “오랜만이야, 김낙천 형사. 나 황대두야”라며 살기 어린 목소리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온화한 의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황대두와 유사한 수법으로 김낙천 형사를 살해하며 잔혹한 살인마로 돌변해 시청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지난 7일 방송된 <빙의> 2화에서 조한선은 자신이 살해한 강사의 빈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강사의 딸을 만난 조한선은 친절한 목소리로 “아가, 너 여기가 어딘지 알아?”라고 물었다. 아이가 엄마가 아파서 왔다고 답하자 “아닌데, 엄마는 아픈 게 아니야, 엄마는…”이라며 점차 비열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또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필성(송새벽 분)과 부딪히며 앞으로 두 사람의 갈등을 암시했다.
한편 깊은 밤 암자에 있는 금조(길해연 분)를 찾아간 조한선은 “깊숙이 숨어 계셨네. 찾느라고 엄청 힘들었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고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좀 불러 달라며 유골함을 내밀었다.
이어 “20년 전쯤 한 남자가 당신을 찾아 온 적이 있었어, 아마 자기가 죽인 사람 영혼을 불러오라고 요구했지. 기억나요? 황대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고 금조의 조수까지 위협하며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금조가 “악귀 같은 놈”이라며 소리치자 조한선은 “내 영혼을 꿰뚫어 보셨으니 지금 장난 아닌 거 알죠?”라며 섬뜩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훤칠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조한선이 <빙의>를 통해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 선과 악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극 초반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조한선이 어떤 베일에 싸여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조한선이 출연하는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는 매주 수, 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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