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7~2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발표 등 대형 이벤트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주춤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에 중국에서 주요 지표들이 발표되는 만큼 중국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NH투자증권은 16일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로 2690~2800선 등락을 전망했다. 지난주 미국 6월 FOMC에서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논의할 시점"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시장에 온기가 번졌지만, Fed 위원들이 금리변동 결정시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를 0.2%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끝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외국인 투자자 자금은 미국 AI 관련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던 시점보다 미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확대된 시점에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며 "우호적인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할 시 이번주에도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번 FOMC 직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1조5000억원이 넘는 현물을 사들였다. 중단기 지표인 코스피200 선물 역시 7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이번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중국 소비모멘텀이 재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주에는 중국 5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오는 17일 나온다. 증권가에선 중국 5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으로 직전월(2.3% 상승)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소비지표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