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5월부터 부산에서 직접 가세요"
“부산 등 영남지역에서 이전보다 편하게 싱가포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창치페이 싱가포르관광청 부청장(사진)은 “오는 5월부터 실크에어의 부산(김해)~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부산과 싱가포르의 거리가 한결 가까워졌다”며 한국 영남 지역의 대표 도시인 부산과 관광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여행 패키지 개발 등 교류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과 싱가포르는 서로에게 중요한 시장입니다. 해마다 한국을 찾는 싱가포르 관광객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17년엔 부산 등 영남권에서 싱가포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도 17% 넘게 늘어 역대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창치페이 부청장은 지난해 6월 센토사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으로 싱가포르가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에게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스토리텔링 여행지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담이 열린 카펠라호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깜짝 방문한 인공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며 “무엇보다 어떤 규모의 행사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최고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최지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으로 혁신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을 꼽았다. 창치페이 부청장은 “지난 1월 싱가포르 로컬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획한 디자인 오차드 행사는 라이프스타일 콘셉트의 리테일 이벤트로, 성과는 물론 반응도 좋았다”며 “앞으로 싱가포르 여행의 장점 중 하나인 다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