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인도인의 취향을 고려해 설계한 ‘뮤직TV’를 선보였다. 음악을 감상할 때는 화면 전체가 오디오 모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PC 보급률이 낮은 인도 상황을 고려해 TV를 가상 PC로 사용하는 ‘리모트 액세스’ 기능을 올해부터 인도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TV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리모트 액세스는 원격 혹은 근접거리에 있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TV와 무선으로 연결해 TV 화면에서 이들 제품의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생활가전은 250개 이상의 인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 전자레인지와 정전이 잦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태양광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 등이 전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메이크 포 인디아’는 인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인도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현지 TV와 전자레인지 시장 등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