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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만이 살 길"...R&D 늘리는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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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제약·바이오 업계가 실적 악화를 감수하면서도 공격적인 R&D 투자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셀트리온 등 이른바 `1조 클럽` 제약·바이오사들은 올해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출의 최대 20%, 연간 1천억~2천억원의 돈을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약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의 10%를 넘는 수준인 1,700억원 가까이를 R&D에 투자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는 전년 1,100억원보다 약 1.5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인터뷰> 유한양행 관계자

    "레이저티닙(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같은 경우 3상으로 가야하는데, 3상이 임상 비용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를 갖고 있고 환자수도 많아지고, 1, 2상때보다 금액이 훨씬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업계 최상위 수준인 2천억여원(매출의 19%)을 R&D에 투자한 한미약품은 당뇨비만·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올해도 매출의 최대 20%를 R&D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종근당도 작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1,300억원을, GC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전체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신약으로 승부를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확신들이 커져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 드라이브는 계속될 수 밖에 없고, 이것이 바로 선순환이라 보고 있다."

    바이오 기업에게도 R&D 투자는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3총사의 미국 진출 성과를 이뤄낸 셀트리온은 지난해 2천억원이 넘는 R&D 비용을 쓴 것으로 추산되며, 올해도 휴미라·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올해 임상3상 중간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라젠도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적응증 확대 연구를 위한 추가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눈 앞의 성적표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의 씨앗`을 심어 기술수출과 글로벌 진출 성과를 이뤄낸 K바이오가 다시 한번 R&D 투자 의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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