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반도체 수출 부진, 경상흑자 감소 예상"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반도체 수출 부분이 생산과 투자의 연쇄 부진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투자와 수출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고용의 경우 한자릿수 취업자 증가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생산은 전월비 조정을 받았으나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지출은 소비가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이번 달 그린북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도체 부진은 수출에서 두드러졌는데 올 1월 수출은 자동차·철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 부진하며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하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0.4% 감소했는데 전달 4.9% 감소에 이어 계속된 부진입니다.

반도체 부진은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전산업생산은 제조업 생산이 1.4%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0.6% 줄었습니다.

고용상황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올 1월 취업자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1월 기준으로 지난 2010년 1월 이후 9년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실업률도 4.5%로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자는 122만4000명으로 19년 만에 최대로 늘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연초 경기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수출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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