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점포 개설 피해 점주 "최저수익보장제·희망폐업 보장 필요"
CU 편의점을 개설했다가 저매출로 피해를 입은 `CU 점포 개설 피해자 모임`의 점주들이 가맹본부의 기만행위를 비판하며 최저수익보장제와 희망 폐업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와 을지로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편의점본부, CU가맹점주협의회는 오늘(11일) 국회 정론관에서 CU 편의점 저매출 점포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상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홍대선 CU 금왕광신점 점주는 "사실상 임대료가 0원이라도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임에도 개발 직원은 월 250만 원이상의 수익을 보장했지만, 현재 일 매출 50만 원 정도로 1년 2개월을 하루 12시간씩 일했으나 현재까지 4,000만 원의 빚만 쌓였다"며, "폐점을 하고 싶어도 위약금에 묶여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승진 CU 관악해피점 점주는 "계약 시 개발 직원은 위약금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지만, 폐점하면서 위약금 1,900만원에 재고 부담까지 떠안았다"며, "여기에 CU 본사는 소송까지 예고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편의점의 마이너스 성장 원인은 과도한 출점"이라며, "점주는 빈곤해지고 본사만 살찌우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저수익보장제, 희망 폐업 등의 도입으로 출점수를 조절하고, 편의점 본사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CU 본사는 상생방안 개선을 위해 점주 협의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필요한 제도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본사가 해결해야 할 것은 본사가 해결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학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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