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23일 여성 두 명이 점토로 만들어진 돼지 인형을 살펴보고 있다. 음력설을 앞두고 사람들이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제품이다. 노랗거나 빨갛게 바탕색이 칠해져 있고 돼지 등 위에 꽃들이 만개해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2019년 ‘황금돼지의 해’에 태어난 아기는 재물 복을 타고난다고 믿는다. 나아가 베트남인들은 이때 태어난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행운이 따른다고 여긴다. 베트남 인구는 나날이 빠르게 늘어나 9554만여 명에 달한다. ‘인구 황금기’라 불릴 정도다. 황금돼지의 해가 되면서 아이가 더 많이 태어날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저출산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에서도 올해엔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길 바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