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석 시인,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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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채광석이 첫 시집 발간 이후 무려 27년 만에 두 번째 시집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로 돌아왔다.
현재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채광석 시인은 1990년 `사상문예운동`으로 등단하며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첫 번째 시집 `친구여 찬비 내리는 초겨울 새벽은 슬프다`로 등단 직후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노동문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시인의 시집은 1992년 `대학생들이 읽어야 할 올해의 좋은 책 20선`, `1992년 대학생들이 가장 즐겨 읽는 시집 3선 김남주 채광석, 신동호 시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1994년 군에서 제대한 후에는 문학 운동을 전개했고, 1995년 민족문학작가회의 기관지 `내일을 여는 작가`에 13편의 시를 발표했다. 이것이 시인으로서의 마지막 이력으로, 이 후 채광석 시인은 절필을 선언한다.
절필의 시간 동안 시인은 결혼을 했고 자녀 둘을 키웠으며, 학원 이사장이 되었고 10년 만에 그 일을 그만두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는 IMF 광풍이 몰아 닥쳤고 정부가 바뀌었으며, 남북한 지도자가 만났다.
채광석 시인이 이번에 발간한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는 현재 예스24기준 신간 시집·희곡 분야 1위, 신간문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7년 만에 돌아온 시인의 시집이 이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집의 `1부 90 그리고 서른`에서는 20대 후반과 30대의 막막했던 삶을 풀어냈고, `2부 마흔, 무늬 몇 개`는 슬픔과 회한으로 가득한 40대의 삶이 녹아있다. `3부 쉰 즈음`에서는 세상을 바꾸고자 했으나 스스로 선(善)이 되지 못한 동료들과 자신의 삶의 반성하고 있다. `4부 역사의 바깥`은 한용운의 아내 전정숙, 기미년의 기녀들, 이국 땅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담았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방민호(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내가 걸어온 모든 것을, 상처와 고통과 죄책감과 새롭게 일어나는 꿈까지도 이 시집은 함께 나누어 갖도록 한다. 이 새로운 시적 자서전이 우리들로 하여금 가슴 깊이 도사린 슬픔과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타인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자각으로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채광석 시인은 1990년 `사상문예운동`으로 등단하며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첫 번째 시집 `친구여 찬비 내리는 초겨울 새벽은 슬프다`로 등단 직후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노동문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시인의 시집은 1992년 `대학생들이 읽어야 할 올해의 좋은 책 20선`, `1992년 대학생들이 가장 즐겨 읽는 시집 3선 김남주 채광석, 신동호 시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1994년 군에서 제대한 후에는 문학 운동을 전개했고, 1995년 민족문학작가회의 기관지 `내일을 여는 작가`에 13편의 시를 발표했다. 이것이 시인으로서의 마지막 이력으로, 이 후 채광석 시인은 절필을 선언한다.
절필의 시간 동안 시인은 결혼을 했고 자녀 둘을 키웠으며, 학원 이사장이 되었고 10년 만에 그 일을 그만두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는 IMF 광풍이 몰아 닥쳤고 정부가 바뀌었으며, 남북한 지도자가 만났다.
채광석 시인이 이번에 발간한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는 현재 예스24기준 신간 시집·희곡 분야 1위, 신간문학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7년 만에 돌아온 시인의 시집이 이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집의 `1부 90 그리고 서른`에서는 20대 후반과 30대의 막막했던 삶을 풀어냈고, `2부 마흔, 무늬 몇 개`는 슬픔과 회한으로 가득한 40대의 삶이 녹아있다. `3부 쉰 즈음`에서는 세상을 바꾸고자 했으나 스스로 선(善)이 되지 못한 동료들과 자신의 삶의 반성하고 있다. `4부 역사의 바깥`은 한용운의 아내 전정숙, 기미년의 기녀들, 이국 땅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담았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방민호(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내가 걸어온 모든 것을, 상처와 고통과 죄책감과 새롭게 일어나는 꿈까지도 이 시집은 함께 나누어 갖도록 한다. 이 새로운 시적 자서전이 우리들로 하여금 가슴 깊이 도사린 슬픔과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타인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자각으로 이끌어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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