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헤어스타일 살려준다…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자연스러운 스타일링도 가능
`남자는 머리빨`이라는 말이 있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남성의 전체적인 이미지나 호감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의미다. 실제 여성들과 달리 진하게 화장을 하지 않는 남성들에게 있어서 헤어스타일은 자신의 멋과 개성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이러다 보니 외출 시 옷차림보다 헤어스타일에 더욱 더 신경 쓰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탈모 환자들에게 이는 꿈과 같은 일이다. 혹시나 탈모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염색, 펌 등은 엄두내기조차 어렵고, 왁스 같은 헤어스타일링 용품 역시 머리숱이 부족한 탈모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탈모 부위를 가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흑채나 헤어쿠션 등 비어 있는 부분을 가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용품을 찾는데 집중하기 바쁘다.

문제는 흑채나 헤어쿠션도 완전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화학 합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흑채는 아무리 머리를 잘 감는다 하더라도 두피와 피부에 장시간 남아 자극을 줄 수 있다. 또한, 흑채 가루 자체가 모공을 막아 세균이 번식해 탈모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헤어쿠션 역시 모공을 막고 시간이 지나면 일부가 지워져 얼룩덜룩해 보여 미관상에도 좋지 않다. 중장년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가발 역시 통풍을 방해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고 티가 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근본적인 탈모 치료를 원한다면 모발이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모발이식은 M자탈모나 정수리탈모 등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은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포함한 건강한 모낭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이식한 모발이 한 번 생착되고 나면 추가 탈모가 일어나도 이식한 모발은 기존 머리처럼 유지되는 원리다. 또한, 약물 치료와 병행하면 급속하게 빠져나가는 모발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이루어진다. 절개 방식은 칼로 후두부의 두피를 도려낸 다음, 두피에서 모발을 분리해 이식한다. 수술시간은 비교적 짧지만, 절개에 따른 통증과 흉터를 감수해야 하고 모발이식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다. 반면 비절개 방식은 흉터와 통증은 적은 편이지만, 뒷머리를 삭발해야 하므로 수술 후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때까지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은 살린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가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삭발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최신 기법의 모발이식으로 생착률과 완성도를 모두 잡아 M자탈모, 정수리탈모 등 남성형 탈모 치료는 물론 헤어라인교정이나 구레나룻, 눈썹이식 등 섬세함을 요하는 부위의 이식에도 널리 사용된다.

노컷퓨는 이식 위치에 적합한 모낭만을 입체적으로 선별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성별과 연령, 가르마의 위치와 모발 방향, 이식 밀도 등을 두루 고려한 다음 건강한 모낭만을 엄선해 채취하고 빠른 시간 내에 이식한다. 수술 과정에서 본인의 모발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주변의 헤어스타일과 머릿결까지 확인하면서 이식하므로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재수술이나 두피문신, 흉터 부위의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이전 수술이 부자연스럽거나 밀도가 부족하고 티가 난다면 재수술을 통해 기존 문제를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모낭만으로 이식이 제한적이거나 좀 더 효과적인 미용 목적을 위해서라면 탈모전용 메디컬 문신인 `MMT`를 사용할 수도 있다. 두피와 모발의 컬러, 굵기와 밀도 등을 분석한 자체 컬러 코드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컬러매칭 시스템`이 적용되고, 흉터나 듬성한 모발 밀도를 보완하는 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모발이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부담은 줄이고 확실하게 탈모 개선이 가능한 방법"이라면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기존 모발이식의 장점은 그대로 두고 단점은 개선한 방법으로, 이식 후 생착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어 보다 완성도 높은 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발이식은 탈모를 연구하는 자체 기술력을 얼마만큼 환자에 맞게 적용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면서, "모발이식이 제한적이거나 미용 목적을 위해서 재수술이나 메디컬 문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치료 관점과 미용 관점에서 탈모 유형에 맞게 환자의 이식을 염두에 두고 이런 방법들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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