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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브리핑] "위안화, 달러 독주에 도전"…효과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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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2일 월가브리핑)

    안전자산 달러 수요 증가

    코메르츠방크

    "달러, 안전 자산 혜택 누리는 중"

    달러 표시 채권 발행액 두 배 증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가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메르츠 방크의 마리아는 "현재 달러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약 달러 정책에도 달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2008년 중반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정부와 회사를 제외한 미국 달러 표시 채권 발행액은 4조 2천 990억 달러에서 9조 5천 6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여타 통화 표시 채권 발행액은 6조 1천 290억 달러에서 5조 6천 720억달러로 줄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캐서린 솅크 경제학과 교수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는 유로화 약세와 위안화 국제화 둔화 때문이 아니라 달러화의 근본적 장점인 유동성 때문"이라며 "오늘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시장의 유동성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G 증권 주니치 이시카와는 "1월 초만 해도 달러는 하락세였지만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달러의 지지 여부는 기업실적과 미중 무역분쟁, 그리고 미국의 셧다운 사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 위안화, 달러 독주에 도전

    불확실한 시장…달러화 장점 `유동성` 부각"

    월스트리트저널 "위안화, 달러 독주 막기 어려워"

    달러에 도전한 위안화, 그런데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달러의 독주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수년간 역외 위안화 거래를 장려하고 위안화 원유 계약을 도입하는 등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 사용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이런 노력이 별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에 딤섬본드, 즉 역외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채권 시장 규모는 2014년 12월17일 대비 이달 9일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스위프트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국제 결제에서 위안화가 사용된 비중은 2015년 8월 2.79%에서 2018년 2.12%로 줄어들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진행에도 예상과 달리 위안화가 수요가 적었는데요,

    씨티그룹에 따르면 일대일로 계약자들은 달러화로 대금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대일로에 자금을 대는 중국 은행 역시 모든 주요 거래를 달러화로 진행했습니다.

    위안화가 다시 회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위안화가 진정한 세계적 통화로 자리 잡으려면 중국이 경제를 안정시키고 금융 시스템을 정화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IMF 세계 성장률 0.2p% 하향 조정

    노딜 브렉시트·셧다운 장기화 우려

    미국,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2.5%

    IMF 글로벌 성장둔화를 우려하면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3.5%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칩니다.

    2020년 성장 전망치도 3.6%로 내렸습니다.

    IMF는 "미·중 무역갈등의 긴장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영국이 아무런 완충장치 없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하방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독일·이탈리아·멕시코 등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고, 프랑스도 노란조끼 시위 여파로 떨어졌습니다.

    영국의 경우 내년 성장률을 1.5%로 전망했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이라는 위험이 남아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전망치는 유지했는데요, 미국의 올해 전망치는 2.5%, 내년은 1.5%로 예측했고 중국은 2019~2020년 모두 6.2%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정부의 재정지출 계획이 반영돼 0.9%에서 1.1%로 올렸구요 신흥개도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4.7%에서 4.5%로 0.2%p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세계적인 경기 둔화세를 극복하기 위해 무역 관련 다자 협력과 금융규제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 경제통합 논의가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기 전망

    라가르드 IMF 총재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위험 증가"

    워싱턴포스트

    "경기 침체 예상보다 심각...분쟁 끝내야"

    네 우선 IMF의 라가르드 총재 발언부터 살펴 보실텐데요, 라가르드 총재는 "불경기가 아직 다가오지 않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위험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각국 정책 입안자들은 높은 정부 부채비율을 줄임으로써 경제 취약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EF, 세계경제포럼의 총재도 "우리는 이미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성장 둔화를 목격하고 있다" 며 "또 일자리에 관한 한 우리는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20%의 청년 실업률에 직면했다" 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분쟁을 끝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딜로이트 센터 에지의 존 헤이글은 "현재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 만약 무역분쟁이 완화된다면 글로벌 경제가 다시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보신 것 처럼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이 전 세계 경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미국의 보수 매체들은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폭스뉴스는 지난 금요일 래리 커들로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커들로 위원장이 미중 무역분쟁 여파가 전 세계에 경제에 미칠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미국의 번영, 그리고 전 세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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