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조사 본격화…화인 규명 주력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충남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화재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5일 호텔 내부와 주변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에 돌입했다.

화재 초기 영상 등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저녁 호텔 대표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호텔 대표는 불이 날 당시 호텔 안에 있었으나,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이 합동 감식을 해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다.

다만 화재로 숨진 호텔 직원 김모(53) 씨가 최초 신고자로 추정되면서, 최초 목격자 진술을 받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조상규 천안서북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형사팀, 강력팀, 지능팀 등 35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숨진 김씨의 사인 규명과 화재 원인,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