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메건 폭스가 한국영화 '장사리 9.15' 촬영차 내한했다.

8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메건 폭스가 "지난 6일 내한해 현재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장사리 9.15'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위해 양동작전으로 진행한 '장사상륙작전'을 다룬 작품이다.

학도병으로 구성된 772명이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에 상륙해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하고 철수한 작전이다.

김명민이 학도병들을 살리기 위해 싸운 실존 인물 유격대장 이명흠 대위 역으로 출연한다.

앞서 출연이 알려져 화제가 된 메건 폭스는 뉴욕 헤럴드 트리뷴 종군기자로, 6·25전쟁의 이면을 세계로 알린 마거릿 히긴스를 연기한다.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섹시한 여전사로 얼굴을 알린 메건 폭스는 당시 "실존 인물인 마거릿 히긴스에 매료됐다"며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메건 폭스의 촬영은 12일 끝나며 이번 달 중순쯤 출국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미국 드라마 CSI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의 조지 이즈도 영화에 출연을 확정했다.

CSI 시리즈의 닉 스톡스로 활약한 조지 이즈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군인인 스티븐 대령 역을 맡았다.

현재 메건 폭스와 함께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촬영 중이다.

제작사는 "영화는 올여름 개봉하며 두 배우가 다시 홍보차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