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가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 및 품질 관리를 위해 해외 전문가를 품질관리 책임자로 영입했다.

게리 뉴먼 전 바이탈테라피 품질부문 부사장은 이 회사에서 품질보증(QA), 품질관리(QC), 생산환경 모니터링(EM), 미생물 오염, 안정성 등을 총괄한 전문가다. 1978년 캘리포니아주립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노바티스, 제넨텍 등 주요 바이오 기업에서 40여년 간 품질 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게리 뉴먼 신임 품질관리 책임자는 "자체적으로 플라스미드 유전자 생산시설을 확보한 바이로메드는 이제 품질 관리 체계를 확립해 시장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VM202-DPN'의 미국 임상 3상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상업화하려면 품질관리 및 보증이 필수다. 서제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VM202를 기술이전하든 판매허가를 받은 뒤 판매권을 넘기든 VM202를 가치를 높이려면 미국 기준에 맞는 생산 품질과 규격을 갖춰야 한다"며 "뉴먼 책임자가 이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선영 대표는 "신약으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수행능력이 있다면 임상 3상을 끝내고 기술이전하는 것이 훨씬 좋다"며 "여기에 제품 생산과 품질까지 갖추면 그 자체가 엄청난 수익원이 된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