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혁신의 기회인 `변화`를 즐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를 2019년 경영방침으로 정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용산 세계 본사 대강당에서 2019년 시무식을 열고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밀레니얼, Z세대 등 시대와 고객의 변화를 언급하며, “아모레퍼시픽은 그저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K-뷰티의 유행을 넘어 한 차원 더 높은 목표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일에 모든 의지와 역량을 집중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서 회장은 그럼에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경영의 핵심 원칙인 ‘고객중심’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것은 고객이 결정한다"며 고객과 멀어지지 않고, 그 중심을 향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의 변화’라는 세 가지 중점 추진과제의 확고한 실행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혁신상품 개발과 관련해 서 회장은 ‘초격차’라는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습니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 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고객경험 향상에 대해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 채널의 시대엔 매장 안팎에서 무한대로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해야 하며,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팬덤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전사적인 디지털 활용의 극대화도 요청했습니다. 특히 “오늘날 화장품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지털과 모바일이다”라는 진단을 전제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의 전문 역량에 집중하고 면세와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유통 패러다임 변화 대응, 글로벌 신시장 개척 가속화, 미래 경영 체질 확보, 고몰입 조직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원대한 기업’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간단 계획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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