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환 연구원은 "경제전망이 상향조정(또는 최소한 현수준 유지)되어야 한다"며 "최근 주식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나오는 완화적 시그널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전망이 상향 조정되기만 한다면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에 나쁠 것은 없다"며 "지금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으로, 최소한 경제전망이 현수준은 유지해야 주식시장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파월 의장의 부양 의지도 확인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11월 말 파월 의장은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하는 것은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 위험할 정도의 급락을 보진 못했다"고 발언했다.
하 연구원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느끼는 고통에 대해 파월 의장은 아직까지 공감해주지 않는 것"이라며 "파월의장이 여전히 주식시장에 대해 관심없는 듯한 발언을 한다면 완화적 시그널이 나오더라도 주식시장 상승은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