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개장한 엘리시안 강촌의 스키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초중급 스키어에 맞춰 무빙워크와 슬로프 등을 개선했다. 전체 10면의 슬로프 가운데 8면이 초·중급자용으로, 스마트 요금제를 통해 원하는 시간 동안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전철을 타면 리조트가 있는 백양역(엘리시안강촌역)까지 한 시간 걸린다. 내년 3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백양역에 정차하는 ITX 청춘열차(용산~강릉)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백양역에서 리조트까지는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달 22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는 서울과 경기 일산, 부천, 김포, 안양 등에서 리조트까지 하루에 한 번씩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국제 규격 명품 스키장 ‘웰리힐리파크’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 KTX 개통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동시간이 한 시간으로 짧아졌다. 둔내역에서는 하루 12회 리조트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웰리힐리 스노우파크는 슬로프 규모와 안전성에서 국제스키연맹(FIS)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20면의 슬로프는 초급부터 상급까지 알파와 델타, 스타익스프레스, 브라보, 챌린지, 에코 등 6개 코스로 나뉜다. 웰리힐리 스노우파크의 최고 명물은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길이 160m, 높이 6m의 슈퍼파이프 및 다양한 형태의 키커와 기물로 구성된 펀파크다. 국제 규격에 맞춘 국내 최대 규모 코스들로 색다른 라이딩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엠보싱 형태의 모글코스도 스릴감 넘치는 이색 라이딩 코스로 인기가 높다.
방문 당일 생일을 맞은 방문객은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당월 생일자와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 졸업·입학생, 개띠와 돼지띠 방문객은 주중(월~금) 50%, 주말(토~일·공휴일) 4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감동 그대로 ‘용평리조트’

용평리조트는 올해 무선인식(RFID) 기술을 이용한 티켓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조트 곳곳에 무선인식 칩을 이용해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무인 판매기를 설치하고 푸드코트에 자동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편의 시설을 보강했다.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을 운행하는 발왕산 케이블카는 내년 3월2일까지 매일 야간 운행을 한다. 왕복 7.4㎞의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케이블카에서 발왕산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새해 1월1일 새벽 발왕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맞는 패키지 상품도 내놓았다. 옐로 슬로프 옆 사계절 눈썰매장은 지난 14일 개장했다.
스키·물놀이 동시에 ‘하이원 리조트’
강원 정선 ‘하이원 리조트’는 해발 1340m 백운산 자락에 총 길이 21㎞의 18면 슬로프를 갖췄다. 특히 산 정상에서 시작하는 초보자를 위한 길이 4㎞의 제우스 슬로프는 겹겹이 펼쳐진 겨울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이색 설상차 투어도 선보인다. 슬로프 정비용 차량을 개조한 설상차를 타고 스키장 곳곳의 빼어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스 길이는 8㎞이며 투어에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튜브썰매를 타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과 사로 17개를 갖춘 마운틴 스키하우스 내 실내 양궁장은 올해 유아용 양궁시설을 추가해 어린아이들도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물놀이 시설인 워터월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원리조트의 필수 코스다. 지난 7월 문을 연 워터월드는 한 번에 66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실내 시설은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큰 규모(2만5000㎡)다. 숙박과 리프트권, 워터월드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스키는 기본 VR 체험은 덤 ‘오크밸리 리조트’

오크밸리는 이번 시즌 스키 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강했다. 스키장 입구로 연결되는 콘도C동 1층에 마련된 가상현실(VR) 체험존은 실내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바람과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전신 VR 체험은 한 번에 4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리조트 내 힐링 명소로 유명한 산책로 ‘숨길’에서는 이달 24일부터 국내 최초로 입체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3차원(3D)맵핑 미디어아트 쇼가 펼쳐진다. 오크밸리 C동 카페테리아 앞에서는 디즈니와 마블, 겨울왕국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 방한제품 등을 파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리조트 골프빌리지에 조성된 눈썰매장은 내년 3월3일까지 운영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