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더 빨리 열리는 메이저대회, 페덱스컵 상금 2배 증액, 보너스 1500만달러 승자 독식….

한 시즌 잘하면 300억원…2019 PGA투어 '상금파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시즌이 새로워진다. 골프 팬의 흥미를 자극하는 재미 요소가 늘었다.

16일 PGA닷컴에 따르면 2019시즌 투어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개최를 5월에서 3월로 두 달 앞당겼다. 또 8월에 치르던 PGA챔피언십을 5월로 옮겼다. 이에 따라 골프 팬들은 내년에 올해보다 한 달 빠른 3월부터 플레이어스챔피언십(3월14~17일), 마스터스(4월14~17일), PGA챔피언십(5월16~19일), US오픈(6월13~16일), 디오픈(7월18~21일) 등 5대 ‘빅 이벤트’를 매달 한 개씩 즐길 수 있게 됐다. 9월에 열리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도 8월로 한 달 앞당겨졌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와 개최 시기가 겹쳤던 미식축구와 대학풋볼 빅 이벤트 일정을 피한 것이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 총상금이 종전 3500만달러에서 7000만달러로 두 배로 늘어난다. 정규 시즌을 결산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톱10’에게 총 1000만달러(1등 200만달러)를 가욋돈으로 나눠주는 새 보너스 제도가 신설됐다. 나머지 6000만달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대회 상금으로 쓰인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한 우승자는 대회 우승상금 외에 보너스 15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지난 시즌(1000만달러)보다 500만달러 늘었다. PGA투어의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페덱스컵 우승자는 상금과 보너스를 합쳐 한 시즌 동안 2700만달러 안팎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