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개발한 미래컴퍼니가 세브란스병원에서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 2018'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 열리는 이 행사는 대한내비뇨기과학회가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외과의의 라이브 수술 세션, 심포지엄, 수술로봇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나군호 연세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는 14일 전립선 절제술 세미 라이브에서 레보아이를 사용해 총 3회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 교수는 2005년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로봇수술을 한 이후 전립선암 2500여 건, 신장암 500여 건 등 총 30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집도한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그리스,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의사가 레보아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래컴퍼니는 200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레보아이를 개발하고서 지난 3월 출시했다.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는 "이번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가 더 많은 병원이 수술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로봇수술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영업활동을 활발해 전개하겠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