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엘의 보청기 기술과 ㈜이엠텍의 디바이스기술, 제조기술 등이 결합
소리 전문 벤처기업 ㈜비에스엘, 스마트 보청기(Clean Voice) '베토솔(BeethoSOL)' 출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난청성 환자는 2012년 28만명에서 2017년 35만명으로 연평균 4.8%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10명 중 1~2명 꼴로 소음성 난청을 비롯한 난청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평균 주파수 영역에서 난청을 보이는 학생 비율이 중학교 1학년의 경우 12.7%,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10.4%로 나타났다. 또한 소음성 난청 가능성이 있는 고주파 영역을 포함할 경우에는 각각 17.9%, 16.5%까지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소음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 중 30대 이하가 전체의 33.7%였다. 이는 60대 이상이 23.4%인 것에 비해 10% 많은 수치다.

소음성 난청의 경우 시끄러운 음악이나 소음환경에 갑자기 노출되어 이명과 난청이 생기는 돌발성 난청과 달리 지속적인 소음 노출로 청력이 점차 나빠지기 때문에 초기 진단으로 난청성 환자를 찾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소음성 난청은 지속적인 소음이나 청각세포에 스트레스를 주는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자신의 평소 습관과 주변환경 소음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리 전문 벤처기업 ㈜비에스엘(BSL) 박천정 대표는 스마트 보청기(Clean Voice) '베토솔(BeethoSOL)'을 출시, "그동안 고가의 해외 제품에 의존하던 보청기와 음성증폭기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판매되는 보청기는 대부분 완제품 수입 또는 부품을 수입해 단순 조립을 하지만, 스마트 보청기(Clean Voice) '베토솔'은 ㈜비에스엘의 보청기 기술과 ㈜이엠텍의 BA스피커 기술, 넥밴드 기술, 그리고 국내 최고의 제조 및 품질 능력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덧붙였다.

㈜비에스엘은 초음파기기 메디슨 출신 박천정 대표가 2007년에 창업했으며, 소리 관련 지식재산권 64건을 보유했다. 2018년 1월 음향기기전문 코스닥 상장업체 ㈜이엠텍 자회사로 편입했다.

아날로그 소리를 인식해 보청기 역할을 해주는 보청기 전용칩(SoC), 주변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도 주변 소음에 방해 받지 않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능, 스마트폰을 이용해 소리와 미세 조정 등을 할 수 있는 셀프피팅(Self-Fitting) 기능, 블루투스 기능을 더해 전화통화 및 음악 감상이 가능하게 해주는 헤드셋형 보청기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박대표는 "보청기 기술과 IT기술을 접목해 지속적인 컨버전스(Convergence) 제품을 개발해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속적인 혁신기업으로서 가격대비 고성능의 제품을 보급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는 소리 전문기업으로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전달해 주고 주변의 노이즈를 완전히 없애는 스마트 보청기(Clean Voice)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IT/가전 유통망 롯데하이마트의 전국 주요매장과 온라인몰에 '베토솔'(BeethoSOL)을 출시했다. 이는 수 백만원대의 고가로 형성되어 있는 국내 보청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베토솔은 경량화된 설계로 무게가 48g으로 가볍고, 넥밴드 타입(목걸이형)으로 착용이 편안해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 5.0을 사용 탁월한 통화음질과 웅장한 저음부터 맑고 깨끗한 고음까지 고품격 사운드까지 제공해 음악 감상 이어셋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밖에도 송신기와 헤드셋을 무선으로 연결해 강연이나 회의 등에서 무선마이크로 사용할 수 있고, TV나 오디오 플레이어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도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8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3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