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31·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상금왕을 확정했다.

안선주는 18일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의 엘르에어GC(파72·6525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1800만엔)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에 올랐다.

안선주는 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억7438만4885엔(약 17억4000만원)을 모아 2위 신지애(30·1억3532만5295엔)에게 크게 앞섰다. 이 대회가 끝나면 시즌 종료까지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만 남은 상황에서 안선주는 이번주 단독 6위 이내의 성적만 거둬도 자력으로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었다. 공동 27위에 그쳤으나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우승이 필요했던 신지애가 4위에 그치면서 안선주의 상금왕 등극이 확정됐다.

안선주가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건 2010년과 2011년, 2014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그는 올해 5승을 했고 JLPGA투어 통산 28승을 거둬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수를 보유 중이다. 지난달에는 역대 다섯 번째로 투어 통산상금 10억엔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