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 넘게 폭락하며 5000달러대로 꼬꾸라졌다. 비트코인이 5000달러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이래 처음이다.

이날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는 것은 하드포크(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에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를 추진하고 있는 비트코인 캐시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와 관련, 창설자와 최고경영자(CEO)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암호화폐가 일제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22% 급락한 56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난 수개월 동안 6000달러 선에 머물러 왔다.

이더리움은 13.50% 급락한 179달러를, 리플은 11.79% 급락한 45센트를, 비트코인 캐시는 16.83% 급락한 432달러를 각각 기록중이다.

시총 ‘톱 10’ 대부분이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 상승세를 주도했던 비트코인 캐시가 최대낙폭(16.83%)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암호화폐가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시총 8위인 테더만 1.30% 하락, 최소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9.26% 급락한 659만2000원에, 비트코인 캐시는 14.95% 급락한 50만7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