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7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 SK 와이번스의 통산 4번째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 경기 시작 직전 도착했다.

최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한 건 2011년 한국시리즈 3차전 이래 7년 만이다.

최 회장은 SK 와이번스 모자와 점퍼를 입고 그룹 관계자들과 3루 응원석에서 열띤 응원을 벌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SK는 6차전에서 3-0으로 앞서다가 두산의 추격에 3-3 동점을 허용했다.

8회 두산에 1점을 내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지만, 최정이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SK는 홈런의 팀답게 연장 13회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한동민의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하고 4승 2패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 회장은 우승 직후 그룹, SK 야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빨간색 우승 모자와 티셔츠를 맞춰 입고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과 인사한 뒤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최태원 SK 회장, 우승 헹가레 받아..7년 만에 야구장 방문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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