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스캔 5분이면 치매 가능성 판단 가능하다"
5분 정도 목 주변 혈관에 대한 초음파 스캔을 실시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능력 감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주도 국제 연구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병원협회(AHA) 과학 세션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2년 중년층 자원자 3천191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스캔을 실시, 뇌로 가는 맥박의 강도를 측정했다.

이후 15년간 이들의 기억 및 문제해결 능력 등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전체의 4분의 1가량은 맥박이 매우 강했으며, 이들은 10년 후에 다른 그룹에 비해 인지 능력 감퇴가 가속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강한 맥박이 뇌의 작은 혈관에 손상을 가하면서 뇌 혈관 구조를 바꾸고 작은 뇌졸중 등을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이는 다시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맥박 강도와 인지능력 감퇴의 연관성을 보여준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기억과 언어, 사고, 판단 능력을 포함한 인지능력 감퇴는 치매의 첫 번째 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재 치매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가 연구할 계획이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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