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월가가 선호하는 방향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시간과 조건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CNBC에 따르면 나바로 위원장은 "협상이 타결된다면 어떤 협상이 타결되고 언제 타결될지는 월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시기와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월가가 협상에 관여한다면 협상의 뜻을 훼손할 수 있다"며 "이는 월가의 허락을 받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나바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무역 협상 관련 강한 포지션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 지도자와 국가 앞에서 불공평한 무역에 관해 주장할 용기와 지혜를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슈를 해결하는데 놀라운 업적을 이뤘고, 월가의 도움은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만삭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현재도 필요 없다"며 "외부 입김이 반영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포지션은 줄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美-中 무역협상,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진행"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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