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 조남철 선생 아들 조송연 씨, 김인·조훈현 9단, 문주현 한국기원 이사, 조치훈·서봉수·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한국기원 제공
왼쪽부터 고 조남철 선생 아들 조송연 씨, 김인·조훈현 9단, 문주현 한국기원 이사, 조치훈·서봉수·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현대 바둑의 개척자인 고(故) 조남철 선생(9단)이 대국수(大國手)로 추대됐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조남철 선생의 아들 조송연 씨가 대국수 헌정 메달을 받았다.

조남철 선생의 뒤를 이어 한국바둑을 이끈 김인·조훈현·조치훈·서봉수·이창호·이세돌 9단은 현대바둑 73년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 국수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의로 지난 3월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바둑진흥법 제7조에 따라 11월5일이 바둑의 날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처음 열렸다. 11월5일은 조남철 선생이 1945년 한성기원(한국기원의 전신)을 세운 날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