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bhc 회장, 전문경영인에서 오너로…"현 경영체제 유지"
박현종 bhc그룹 회장이 미국계 사모펀드 로히틴그룹으로부터 bhc를 인수했습니다. bhc그룹은 박현종 회장이 경영자매수방식으로 bhc그룹을 인수하기로 하고, 로하틴그룹과 주식 양도·양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금액은 6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박현종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시작으로 경영하던 기업을 인수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됐습니다. 경영자매수방식은 기업의 경영자가 기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기업 구조조정과 고용조정, 고용안정 및 경영능력의 극대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 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해 전직원 고용승계와 사업 안정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bhc그룹은 bhc를 비롯해 창고43·큰맘할매순대국·그램그램·불소식당 등 5개의 음식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의 지난해 매출은 2391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7%에 달합니다. 경쟁 브랜드인 교촌·BBQ 영업이익률보다 3~4배 높은 것은 물론 음식업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독보적입니다.

이 때문에 bhc는 "본사가 과도한 마진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bhc가맹점주협의회(점주협)과 줄곧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점주협은 지난 8월 가맹점주로부터 받은 광고비를 횡령하고, 튀김용 기름 공급가와 납품가의 차익을 가로챘다며 bhc 본사를 사기 및 횡령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엔 점주협 활동에 적극적인 매장에 대해 계약 갱신 거부를 통보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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