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찾아가는 코스피…무역전쟁 등 해결 조짐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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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26일 주식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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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정부가 중국에 무역협상안을 요구한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협상 리스트를 요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박 센터장은 "그간 나온 대외 악재들이 상존한 상태에서 수급도 좋지 않으면서 코스피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이날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정상회담을 안 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무역전쟁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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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수급도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박 센터장은 "4분기에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경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에 외국인들이 미리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수 있는 요건으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강달러 진정(달러약세 전환), 미국 10년물 금리 안정화를 들었다. 그는 "그간 시장이 많이 빠졌던 만큼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겠지만,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선 미중 정상회담 개최 등이 확인돼야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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