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설립…"의사결정의 민주성 복원할 것"
카카오에 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지난 4월 IT업계 최초로 네이버에서 노조가 설립된 이후 넥슨,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네번째 입니다.

IT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 지회는 최근 노조 `크루 유니언` 설립을 선언하고 가입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크루 유니언은 설립선언문을 통해 "공개와 공유를 통한 소통을 최선의 가치로 삼고 있던 카카오에서 소통을 얘기하는 것이 어색해지고 있다"며 "책임 있는 결정과 비판은 보기 어려워졌고 신뢰, 충돌, 헌신의 가치는 삶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의사결정의 민주성을 복원하고 카카오의 중요한 결정에 크루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인권과 자존을 지키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회사측은 "노조 설립과 활동에 대해 존중한다"며 "더 좋은 근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대화와 원만한 합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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