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조세현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

한상춘: 저희가 기존에는 기업 대표들이 많이 모셨는데 그런데 오늘은 특별히 대한민국브랜드협회에서 나와주신 만큼 협회 소개부터 해주시죠
[혁신성장코리아] 가치 있는 명품 브랜드 창조 "대한민국브랜드협회 조세현 이사장"
조세현:브랜드가 강한 나라! 특별한 상징의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브랜드 전문기관입니다. 저희 협회는 지난 5년간 매달 꾸준히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한민국브랜드포럼 개최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산업시찰단 운영, 또 대한민국브랜드대상 등의 가치 있는 퍼포먼스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브랜드이미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협회입니다.

한상춘: 브랜드라는 것이, 이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기업에서는 브랜드를 제대로 육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국내 기업에서는 얼마나 잘 하고 있을지도 궁금하거든요?

조세현: 사실 브랜드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실천에 대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대기업은 그런대로 브랜드경영에 눈을 뜨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브랜드경영을 받아들이고 실천할만한 여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중소기업에서 브랜드경영을 강화해야 역전의 기회도 생기고 오래 살아있는 경영을 할 수 있을 텐데 무척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한상춘:다양한 분야에서 알고는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과의 격차 아니겠습니까? 브랜드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은 다소 위축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부분들도 협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조세현: 협회의 회원이 된 기업들에게는 무료로 브랜드경영을 시작할 수 있는 브랜드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브랜드네임과 디자인, 또 슬로건 등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또 요즘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도 브랜드경영으로 매출과 기회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강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사니까 이런 활동들은 더 강화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상춘: 포럼부터 교육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데 그 중에서도 중국유통시장 개척은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되는 건가요?

조세현: 사실 한중관계가 여러가지 이유로 경직되어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시장을 놓치고 가면 더욱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과 대학의 산학연합체를 구성하여 중국에 한류상품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협회가 모든 것을 주도했는데요. 이런 시도에서 중소기업들은 해외판로를 넓히고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의 채널을 넓혔다는 점에서 사실 혁신적인 도전을 한 사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 이런 도전은 저희 뿐 아니라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해 나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상춘: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할 활동을 하고 계신데 그간 협회가 이뤄낸 눈에 띄는 성과들도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조세현:저희 협회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서 활동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회인데요. 중국에 해외 유통채널 쇼핑몰 건설과 국가브랜드봉사단의 활동으로 어려운 처지의 각 나라 사람들을 돕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몇 년간은 아시아브랜드협회의 설립을 목적으로 각 나라의 저명한 그룹들과 교류를 해오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다음달인 11월에 서울에서 아시아브랜드협회 창립식을 가지게 됩니다.

한상춘: 불현듯, 실례되는 질문일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기업들의 생존이 걸린 ‘브랜드 경영’ 에 더욱 힘을 쏟고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더욱 발하게 하는 협회의 이사장님께서는 어떤 이력을 가진 분이신지 궁금해지는데요 보통 분은 아니실 거라 생각은 들지만 이 자리를 계기로 과거의 화려한 업적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조세현: 네, 사실 저는 벤처 1세대로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습니다. 상장기업의 사장을 세 번이나 한 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지난 20여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풀리지 않는 갈증들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서 박사학위에도 도전하게 되었고 그 후에는 대학교수로서 실전경영과 이론의 한계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한상춘: 이사장님의 든든한 이력이 기업을 지원하는데 있어서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브랜드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를 잘 활용해서 흥한 기업이라든가, 반대로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스토리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조세현: 사실 브랜드라는 의미를 모두 다 아는 것 같은데도 그 본 뜻을 잘 모르고 있는 기업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브랜드는 상품의 개념이 아니라 상징의 개념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특별한 상징으로서의 경영을 하면 오랫동안 기업이 튼튼해질 수 있는 차별화된 경영기법인데요. 특별한 상징의 경영은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경영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반면에 사랑 받지 못하는 기업들은 어느 순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는 것인데요. 일본에서 고객을 속여(원산지) 100년된 유통기업이 폐업하게 된 사례가 가장 대표적이구요. 국내에서도 막말파동과 고객에 대한 안하무인적 태도로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기업들이 참 안타깝게 보입니다.

한상춘: 오늘은 대한민국브랜드협회 조세현 이사장과 함께 했는데 끝으로 앞으로의 협회 성장 방향이나 계획이 있다면?

조세현:당장 눈앞으로 나가온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시상식과 아시아브랜드협회의 창립 등으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야 할 거 같습니다. 이런 노력이 있어야 실력과 신뢰를 갖춘 국제기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 같고 기업들의 특별한 경영, 즉 브랜드경영으로 브랜드코리아를 빛내는 기분 좋은 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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